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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속 과학, 현실에] 다목적 로봇 기계적으로 가능하나 인공지능 갖추기까진 상당 시간 필요

새 마스코트 된 BB-8… 휴머노이드 개발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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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깨어난 포스'편에 처음 등장한 로봇 'BB-8'. /제공=월트디즈니코리아


"띠리 뚜르 또르르 띠리…."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는 요상한 소리를 내는 로봇 'BB-8'이 등장한다.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축구공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한 'BB-8'은 원형의 몸체를 굴리면서 이동하는 눈사람 모양의 귀여운 모습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주인공 캐릭터인 'R2D2'와 600만종류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C3PO'와 함께 드로이드로 표현되는 BB-8은 휴머노이드의 일종. 휴머노이드는 인간을 닮은 로봇으로 쓰임새에 따라 인간의 근육이나 관절과 같은 장치가 장착되기도 하는데 과학자들은 영화 속 로봇들이 현실화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까지는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 수행하는 한 가지 기능에 초점을 맞춘 로봇의 경우 제작과 상용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인간 형태의 로봇기술 개발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오준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소장은 "다목적의 인간형 로봇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며 "그 외에는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운 환경, 즉 우주 공간이나 심해와 같은 특수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여준구 KIST 로봇미디어연구소장도 "영화의 다목적 로봇은 기계적으로는 가능하나 인공지능 면에서 보면 아직 먼 이야기"라며 "인간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인공지능의 로봇을 개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일본의 혼다사가 발표한 '아시모(ASIMO)'에서부터 최근 오 교수팀이 개발한 '휴보(Hub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발전이 있었지만 기능적인 면에서는 영화 속 캐릭터를 수행할 만큼의 수준이 못 된다는 지적이다. 오 교수와 여 소장은 그나마 우리 기술이 글로벌 수준에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 교수팀의 휴보는 6월 전 세계 24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다르파 로보틱스 챌린지스'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권대경·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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