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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내년 분양시장 전망은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은 정말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고,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주택거래량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청약시장에서는 실수요자와 투자수요자 모두의 관심이 쏠리며 수백대 1의 경쟁률이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신규 분양물량은 50만 가구가 넘게 쏟아졌는데요. 건설부동산부 양한나기자와 함께 올 한해 분양 시장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도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네 반갑습니다.

[앵커]

올해 분양시장은 정말 여러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죠.

[기자]

네 그렇죠. 우선 올해 신규 분양 물량이 50만 가구가 넘게 집계됐습니다. 이 기록은 대략 15년 만에 최대치라고 합니다. 바로 작년보다도 56%나 증가한 수치이고요. 정부가 청약제도를 완화해준 덕도 있고, 저금리 기조와 전세난 등 주택 시장 여건이 나아지면서 이런 호황을 맞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건설사들이 ‘때는 이때다’하고 밀어내기식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서 한편으론 공급과잉 우려와 미분양 가구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안그래도 어제부터 지난달 미분양 가구 집계 결과와 관련된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미분양 아파트 증가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미분양이 속출할 것이라는 건 다들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요.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4만9,724가구. 거의 5만 가구 가까이로 집계됐습니다. 그 전달에 비해 한달새 약 54%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분양이 특히 쏟아진 지역은 역시 최근 분양이 활발했던 수도권 지역이었습니다. 서울이나 경기, 인천지역은 미분양이 전국 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2만6,000채가 넘는 수준이었고요. 그 중에서도 특히 용인, 김포, 파주와 같은 서울 위성도시들의 미분양이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네. 그야말로 부동산 시장의 소화능력에 한계가 왔다고 보여지는데요. 언제쯤 미분양물량이 좀 해소될까요?

[기자]

네. 당장 소화되긴 어렵겠죠. 건설사가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우선 내년 부동산 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되고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에 대한 1인당 보증한도와 횟수가 제한되죠. 거기다 미국 금리 인상의 여파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택시장에서 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분양거래 가격도 최근 서울 위례신도시나 몇몇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2,0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지긴 했는데요. 그래도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실수요자가 여전히 많아 집값이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네 벌써 올해 미분양 물량만 5만 가구에 육박하고 앞으로 부동산 경기 전망도 좋지 않은데. 이런 상황에서도 내년 신규 분양 계획은 어떤가요?

[기자]

네. 당장 다음 달에 1만5,000가구로 1월 분양으로는 6년 만에 가장 많은 신규 분양이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내년 1년간 예정된 신규 분양 물량은 약 34만~40만 가구로 예상됩니다. 34만 가구 중 56%를 차지하는 18만여채가 대단지 아파트라고 합니다.

건설사들이 1,000채 이상의 대단지 공급 비중을 내년에 대폭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일단 전체 분양 물량은 올해보다 많이 줄어드는 수치죠. 이에 전반적인 분위기 역시 올해보다는 차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난이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신규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지여건이나 가격경쟁력이 있는 곳은 투자 수요도 여전히 몰릴 것이고요. 특히 올해처럼 인기 지역이나 단지별로 청약이 쏠리는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말보다 3.3% 오르고 전세가격은 4.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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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SEN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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