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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프로젝트]

[밀라노프로젝트]<하>2003년후에도 계속 필요고용효과·수출기여등 감안 사양화하고 있는 섬유산업을 패션과 연계, 고부가산업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포부를 안고 출범한 밀라노프로젝트. 그러나 현지실정에 대한 이해부족과 세밀한 계획의 부재로 출발 2년째에 벌써 여러가지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섬유산업의 고용효과, 수출기여도 등을 감안할 때 밀라노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더 나아가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오는 2003년 이후에도 섬유산업을 육성하는 제2의 밀라노프로젝트가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섬유전쟁 불붙었다=우리나라에서 밀라노프로젝트가 발표되면서 일본과 타이안도 정부차원의 대책을 서둘러 마련중이다. 일본의 합섬직물산지인 호쿠리쿠의 직물업체들은 중앙정부 및 섬유협회·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구지역 실태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은 오는 11월께 「2000년대 산지활성화 종합대책」을 완성할 예정이다. 타이완도 「합섬직물종합대책」을 마련, 신소재 개발 등에 힘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일본과 타이완은 특화제품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저임금을 배경으로 섬유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섬유산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다면 섬유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은 배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산업개발연구원의 조호현 팀장은 『중소 직물업체들이 제품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생존전략』이라며 『이는 대구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 차원에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5년은 너무 짧다=일본의 경우 섬유산업의 구조개선작업을 위해 지난 67년부터 99년까지 30년간 「섬유공업구조개선 임시조치법」을 계속 연장하면서 사업을 추진했었다. 장욱현 산업자원부 섬유생활산업과장도 『밀라노프로젝트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지만 국가 경제를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2003년 이후에도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와 정부는 침체된 대구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국내 섬유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밀라노프로젝트의 연장 사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장욱현 과장은 『1차 사업에서 마련된 토대를 활용할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호현 팀장도 『앞으로는 대기업인 화섬협회 회원사의 지원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섬유육성 사업에 업계차원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7/21 17:4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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