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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선 현대중 회장, "조직·업무절차 등 재검토 비능률 고비용체계 깨야"

임직원에 송년사

최길선(사진) 현대중공업 회장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사에 흑자전환을 위한 원가절감 의지를 담았다. 연말연시 연휴로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달 31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송년사에서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대규모 적자를 내 국가와 사회에 송구스럽다"며 "불황에도 이익을 낼 수 있는 체질을 갖출 수 있도록 취약점을 시정하고 관행화된 비능률 고비용체계를 타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적자의 원인으로 △불리한 계약조건의 간과 △과당 경쟁·이해도 부족으로 인한 과소 견적 △설계·시공 준비의 결여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 △생산 현장 장악력 상실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한 발주처의 계약 취소 등을 꼽았다. 그는 "문제공사들의 부실 내용이 이미 드러났고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있으나 불확실성은 아직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며 "유가 하락과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는 전 사업에 걸쳐 구조조정과 감량 경영을 불가피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임직원들에게 원가 절감 노력을 당부하는 대목에서는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는 발언을 되새겼다. 최 회장은 "조직과 인원, 사업구조, 업무절차 등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비용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후발주자와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성능을 향상하는 한편 생산성을 고려한 설계·시공 개선활동에 나설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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