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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유통가 이색 선물 뜬다

하이힐 샴페인잔… 인형 핫팩… 키티 카메라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둔 유통업계가 이색 선물을 잇따라 내놓고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하이힐 모양의 샴페인잔과 샴페인이 세트로 구성된 이색 선물세트를 단독으로 선보였다.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가 즐겨 마신 것으로 알려진 샴페인 브랜드 '파이퍼 하이직'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명품 구두 디자이너인 크리스챤 루부탱이 디자인한 하이힐 모양의 크리스탈 잔이 포함돼 있다. 국내에는 6세트만 들어왔으며 가격은 1세트에 70만원이다. 현대홈쇼핑 H몰에서는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안고 자거나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는 핫팩 인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핫팩 인형은 강아지, 사자, 붕어빵 등 인형 속에 들어있는 밀알이 가열되면서 30~50분간 따뜻한 열을 유지시켜주는 휴대용 손난로다. 지난 11월 한달 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신장했다. 롯데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롯데아이몰은 20~30대 여성들에게 선물로 좋은 카시오 헬로키티 엑슬림 EX-Z90 디지털카메라를 12월 한 달간 200대 한정 수량으로 단독 판매한다. 편의점 바이더웨이는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나와 인기를 끈 돼지토끼 인형을 연말 이색 선물로 내놓았다. 토끼 얼굴에 돼지코를 단 이 인형은 시내 번화가와 오피스가에 입점한 매장 200여 곳에서 2만5,000원에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크리스마스 파티용으로 오븐에 구워 먹는 미국산 냉동 칠면조(6kg)의 예약판매를 지난 9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7~9인용인 칠면조의 가격은 6만5,000원이며 오는 23일까지 예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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