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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병문 철강원자재 수급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8일 주물업체 납품중단 당시 kg당 350원 하던 고철 값이 오늘 현재 400원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 쪽이 납품단가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 이 달 말까지 답변을 하겠다고 했지만 한 시가 급하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철강원자재 수급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서병문 주물조합 이사장은 15일 철강 등 원자재난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기협중앙회도 16일 철강원자재 수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납품단가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기로 했다. 서 이사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철 수출제한 및 매점매석 금지 등 정부 조치에도 수급이 나아지지 않은데다 탄핵정국으로 가만히 앉아서 정부 대책만 기다릴 수 없지 않느냐”며 “이번 대책회의는 철강재 관련업체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또 “현대ㆍ기아 등 완성차 업체에서 나오는 고철의 경우 kg당 120원인데 중간유통업자들을 거치면서 200원으로 값이 뛰고 있다”며 “이번 대책회의 이후 산업자원부에 이어 국세청에도 유통구조 조사를 공식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협 중앙회가 철강재 관련 35개 조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철강 원자재 조달 가격은 지난 1월 경우 제조원가와 판매ㆍ관리비는 각각 32.4%와 29.7% 오른 데 비해 납품가격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제조업체로서는 제조원가 부담을 이윤감소로 대신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파이프는 현금이 아니면 구매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학교 책걸상을 제 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 위원장은 “포스코 쪽 추가물량 지원으로 겨우 숨통만 틔웠을 뿐 문제의 핵심인 유통구조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현대ㆍ기아 등 자동차완성차 업체에서 나오는 고철만이라도 주물업체들이 직접 넘겨받을 수 있으면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trip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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