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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장 경매 급증… 1조원 넘게 팔렸다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법원 경매를 통해 팔려나간 공장이 1조원어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5일까지 경매 시장을 통해 팔린 전국의 공장은 모두 3,657건, 1조1,145억원에 달한다. 이는 물건 수로는 전년 동기 2,693건보다 1,000건가량 많은 것으로 35.8% 증가한 규모다. 금액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9,259억원보다 1,886억원(20.3%) 늘어난 수치다. 대형 공장 경매거래도 늘어났다. 지난해의 경우 50억원 이상인 공장이 159건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는 177건으로 11.3% 증가했다. 특히 부산 사하구 Y조선소의 경우 감정가가 290억6,700만원에 달해 올해 경매에 나온 공장물건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물건은 한 차례 유찰돼 오는 10월1일 232억5,300원에 2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공장의 경매물건 수는 감소하지만 낙찰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경매물건 수는 지난 1월 399건으로 시작해 6월 444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9월에는 404건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낙찰가율은 1월에는 55.7%에 불과했지만 2월부터 60%를 넘어서더니 8월과 9월에는 두 달 연속 7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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