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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CB발행 긍정적

전문가 "단기 수급우려 되지만 중장기론 기업가치 상승"

미래에셋증권의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2일 4,45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공시하며 런던ㆍ홍콩ㆍ인도 등의 해외진출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한 자기자본(PI)투자 확대, 지점망 확충 등에 자금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CB 발행이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지점망 확대로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고 해외시장 진출에 따라 장기적인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PI 부문에서도 다른 대형사들과 경쟁 가능한 재원을 확보한 셈이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2000년 이후 업체의 성장속도를 감안할 때 이번 자기자본 확대는 업계 최상위 증권사로의 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CB 발행 후 1개월 뒤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3월에 이은 실질적인 유상증자라 볼 수 있다”며 “당분간 주가 약세 또는 횡보세가 불가피해 보이지만 빠른 성장속도에 대한 반증이기 때문에 항구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비중을 두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키움증권 연구원도 “자산관리 시장의 점유율 확대에 따라 위탁 부문 점유율도 증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존 주주의 주당순이익(EPS) 희석률이 크지 않으며 주가 부담요인이었던 높은 주가순자산배율(PBR) 문제도 해소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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