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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근로자들 "노조 필요성 못느껴"

“우리는 노동조합 설립을 원하지 않는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공장 준공식이 성대하게 열리던 한편에선 현지 근로자들이 한국 기자들과 만나 ‘노조 무용론’을 앞장서 꺼내 눈길을 끌었다. 앨라배마공장에서 실린더헤드 조립공장을 맡고 있는 지니 커는 “우리 미국 근로자들은 노조를 만들 생각도 없고, 이를 원하지도 않는다”며 “현대차의 월급도 괜찮고 이익 배분도 잘해주는데 굳이 노조를 세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초기 급여는 시간당 14달러22센트로 토요일에는 1.5배, 일요일에는 두배의 급여를 받게 된다”며 “주변에서 가동중인 일본 자동차업체들과 임금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은 인력 채용을 위해 앨라배마주 산업개발교육청(AIDT)과 공동으로 일정한 훈련과 평가 심사를 거쳐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현재 고용된 근로자 2,000명은 전부 몽고메리 출신으로 채워져 있다. 통상 신입사원들은 5주간의 품질 위주 교육과 2~4주간의 직무기술교육, 현장라인에서의 차량 분해 조립 등을 받아 품질수준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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