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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배율 전자현미경 국산화
입력2001-01-19 00:00:00
수정
2001.01.19 00:00:00
문병도 기자
20만배율 전자현미경 국산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전자현미경을 국내 벤처기업이 국산화했다.
미래로시스템(대표 김중근)은 최고 20만배까지 확대 관찰할 수 있는 주사전자현미경(제품명 미래로 IS-2000)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3월부터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주사전자현미경(SEMㆍscanning electron microscope)은 전자선을 표본의 표면에 조사한 뒤 표본의 표면에서 발생하는 전자를 검출, 브라운관(CRT)에 표시해주는 장치.
확대비율이 최고 3,000배에 불과한 광학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구조를 분석할 수 있다.
미래로시스템은 이번에 개발한 주사전자현미경 영상압축 및 전송기술을 이용, 현미경으로 잡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까지 볼 수 있게 해준다.
또 저장된 영상을 웹을 통해 편집ㆍ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한 대의 현미경을 여러 사람이 쓸 수 있고 고화질 프린터를 이용해 사진으로 출력할 수도 있다.
분해능(해상도)은 4~5나노미터(나노미터 10억분의 1미터)수준.
김중근 사장은 "히다찌ㆍ필립스 등이 판매하는 외산제품은 대당 가격이 1억원을 달한다"며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7,00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문병도기자 do@sed.co.kr
주사전자현미경 '미래로 IS-2000'과 이 장비로 찍은 진드기 입.
문병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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