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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소기업 ‘돈가뭄’ 극심

올 들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됐던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세한 소기업일수록 `돈가뭄`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14일까지 중소기업 1,000 곳을 대상으로 `2004년도 중소제조업 자금수요 및 자금사정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중소기업 자금사정 실사지수(BSI)가 96.7에 그쳤다. 자금사정 실사지수가 기준치 100을 웃돌면 자금사정이 작년보다 나아지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가리킨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300인 이하의 중기업은 106.0으로 자금사정이 작년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종업원 50명 미만의 소기업과 10명 미만의 영세소기업은 각각 93.6과 87.1로 자금사정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조사돼 중기업과 소기업 및 영세 소기업간에도 양극화현상이 빚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산업별로는 중화학공업(98.9)보다 경공업(94.1), 업종 특성별로는 가공조립형(102.9)보다 기초소재형(93.0).생활관련형(93.4)업종이 느끼는 자금압박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111.4)과 매출(112.8)의 활성화로 자금유입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자재조달(70.6), 인건비(72.4), 물류비(76.6)에 따른 자금지출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비투자를 실시할 예정인 업체의 비율은 54.5%로 작년의 61.5%에 비해 7.0% 포인트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경공업부문이 57.3%에서 49.1%, 업종 특성별로는 생활관련업종이 60.6%에서 50.7%, 지역별로는 서울ㆍ경인지역이 62.7%에서 54.3%로 각각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기업은행은 "올해 수출을 포함한 매출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자재가격과 인건비 등 비용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확보가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내실위주의 경영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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