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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4분기부터 훈풍분다

2차전지 영업정상화로 130억 흑자 예상<br> 내년 대산유화 합병따른 재무개선 기대도


LG화학 4분기부터 훈풍분다 2차전지 영업정상화로 130억 흑자 예상 내년 대산유화 합병따른 재무개선 기대도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LG화학이 2차전지 부문의 영업 정상화로 4ㆍ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초 LG대산유화와의 합병으로 재무ㆍ수익지표 개선도 예상된다. LG화학은 지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36.1%나 감소한 856억원에 그쳤었다. 이는 2차전지 부문에서 리콜 등으로 발생한 부실재고가 손실로 처리되면서 적자폭이 191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3ㆍ4분기에도 재고 반영과 원가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92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4ㆍ4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4일 “가동률 회복의 영향으로 4ㆍ4분기에는 2차전지 부문에서 130억원 내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영국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또 다른 사업부인 편광판은 지속적으로 흑자를 이뤄왔다”며 “이번 2차전지의 흑자 전환으로 4ㆍ4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1,142억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HP 및 소니에릭슨과 각각 3억달러, 2억5,000만달러어치의 2차전지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여서 2차전지 부문의 빠른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초 예정인 LG대산유화와의 합병도 LG화학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LG대산유화는 무차입 상태의 기업으로 올해 말 순현금이 2,68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성 악화와 중국 등 해외투자 확대로 현금흐름이 약화된 LG화학의 재무구조와 수익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메리츠증권은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LG대산유화 합병 이후 LG화학의 매출액은 7조7,088억원에서 9조5,05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905억원에서 6,016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도 4,479억원에서 4,57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합병 이후 영업현금흐름 추정치가 늘어나 LG화학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4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입력시간 : 2005/10/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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