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인 중소기업금융에서 명실상부한 절대강자로 자리잡겠습니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며 “올해는 중기대출을 늘려 중소기업금융 부문의 리딩뱅크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론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네트워크론은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를 네트워크로 묶어 대출을 해주는 금융시스템으로 기업은행의 전산 네트워크로 조기집행이 가능하다. 강 행장은 “네트워크론이 지난해 8월 출시된 후 현재 373개의 대기업, 1,500여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정도가 대출됐다”며 “올해 말까지 대기업 800개, 중소기업 1만2,000개로 늘리고 대출잔액은 2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트워크론 대상 중기 가운데 30~40%가 신규 고객이어서 중기금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행장은 “중소기업들이 환율, 원자재가격 상승 등 원가 부문에 대해 대응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기은경제연구소와 컨설팅팀을 통해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거래 중소기업의 증시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종합금융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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