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인터넷(IP)TV, 와이브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3대 IT 신기술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합 활성화대책이 마련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아직 시장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인터넷TV의 시장 조기정착을 위해 조만간 IPTV 활성화를 위한 종합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이를 위해 2009년에는 IPTV 기반의 전자상거래, 법률, 의료, 게임 콘텐츠 등 우수 콘텐츠를 발굴, 지원하고 공교육 전자민원, 여론조가 등 IPTV를 활용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개발키로 했다. 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원격 공교육 시스템을 개발하는 방안도 마련, 오는 2010년에는 200만, 2012에는 가입자수를 400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직 가입자가 10만명 수준에 그치고 있는 와이브로에 대한 대책도 마련된다. 먼저 올해부터 2010년까지 이동전화와 DMB, 와이브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결합 단말기를 보급한다. 또 우편 택배, 공공의료, 국방, 물류 등 주 공공 분야에 와이브로를 우선 적용해 가입자수는 현재 10만에서 200만명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적자 누적으로 생존의 위기에 처한 DMB를 위해서는 수익성 다변화가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채널수가 2배로 증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추가 채널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유료화해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MBC에 한정된 지상파 재송신 대상을 KBS와 SBS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초소형 고출력 DMB 중계기를 개발, 수신지역을 현재의 50%에서 90%로 늘리고 ▦UI미디어, 한국DMB 등 중소 DMB사업자의 지분제한을 현행 30%에서 49%로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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