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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시추허용 美 에너지법안 하원 통과
입력2005-04-22 11:22:51
수정
2005.04.22 11:22:51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지역에서 유전 시추를 허용하고휘발유첨가제 제조업자들을 환경오염소송에서 보호하는 등 미국내 에너지 생산을 높이기 위한 종합에너지법안이 21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공화당이 주도한 이 법안은 이틀간의 논의를 거친 후 이날 하원표결 결과 249대183표로 가결됐다.
이 법안은 에너지 회사들에 대한 120억 달러 규모의 면세및 보조금 혜택을 포함하고 있으며 석유 첨가제 `MTBE' 제조업체들에 대해서도 식수 오염 소송에서 책임을면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MTBE 지원내용을 에너지법안에서 삭제하자는 민주당 로이스 캡스 의원의 제안은219대 213으로 부결됐다.
법안지지자들은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소내 유전 시추는 하루 100만 배럴의 생산량으로 미국의 가중되는 석유수입 의존도를 대폭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부시 대통령도 전날 2001년이래 치솟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한 포괄적인 에너지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하지만 에너지 법안은 앞으로 남은 상원 표결에서도 쟁점조항을 둘러싼 민주당측의 강력한 반대로 난항이 예상된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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