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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8ㆍ뉴욕 메츠)이 다시 한번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서재응은 1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고 5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빅리그 복귀전이었던 시카고 컵스전 7⅓이닝 무실점 쾌투 등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는 시즌 4승(1패)째. 서재응은 4대1로 앞선 9회 공격 때 대타로 바뀌기 전까지 탈삼진 6개에 볼넷 1개를 기록, 1.42이던 방어율을 1.35로 더욱 낮췄다. 1회 1사 1ㆍ3루의 위기를 3루수 앞 병살타로 넘기면서 서재응의 위력적인 투구가 시작됐다. 이후 6회까지 단 1안타로 틀어막으며 4회 2사부터 5회 2사까지 3타자 연속 삼진을 포함해 3회 2사부터 6회까지 10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3대0으로 앞선 7회 1점을 내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아쉽게 20⅔이닝으로 마감했지만 8회도 무실점으로 넘기며 다음 등판에서의 선전을 기약했다. 6회에는 투수 DJ 훌톤 대신 타석에 들어선 광주일고 2년 후배 최희섭(26)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국인 투타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최희섭은 파울볼 2개를 걷어내며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7구째 서재응의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한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 김병현(26ㆍ콜로라도 로키스)은 5이닝 6실점으로 부진, 시즌 9패(3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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