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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이사후보들 잇단 말바꾸기

소버린측 SK㈜ 이사후보들이 잇따라 말을 바꾸고 후보간 주장도 엇갈려 눈총을 사고 있다. 재계는 이를 소버린의 적대적M&A 의도를 숨기려다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소버린의 이사후보 중 한 명인 김준기 연세대 교수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그런 사람(최태원 회장을 지칭)이 대표이사로 있을 수 있느냐”며 “이사후보 전원과 제임스 피터 소버린 대표, 외국인 투자자 수십명이 10여 차례 이상 만나 최 회장을 대표이사(CEO)에서 물러나게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공식 기자회견장에선 “최 회장이 CEO로 가장 적합한 인물인지 의문”이라며 한 발 뺀 뒤 8일 개인성명을 통해 “최 회장이 CEO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등의 말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 교수는 또 여러 차례에 걸쳐 “이사후보 전원이 피터 대표 등과 만나 협의했다”고 강조했으나 소버린 측의 또 다른 이사후보인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SK㈜ 정관 한 번 본 적이 없으며 이사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6일이)처음”이라고 말했다. 한 쪽은 거짓말을 한 셈이다. 또 다른 이사후보인 한승수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복당과 관련, 불법 이적료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12일 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될 경우 공인으로서 사기업의 이사를 겸직해도 되는냐는 비판이 일고 있어 주총 전 “거취표명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소버린의 M&A 의도를 숨기려다 보니 이사후보들 간에 말이 엇갈려 일부 조율되지 않은 거짓이 드러나는 것 같다”면서 “솔직하게 소버린과의 접촉 내용 및 협의사실을 밝히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충고했다. <최형욱기자,손철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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