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뿌리치고 日 추월 새 성공모델 만들자" "한미FTA 꼭 성사…전작권환수, 나라 바로세우는 일" 盧대통령 광복절 61주년 축사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관련기사 盧 대통령, '통합' 키워드로 국내외 비전 제시 盧 대통령 6자복귀 촉구…北 태도변화 보일까 노무현(사진) 대통령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해 “개방은 우리의 생존전략”이라며 “그동안 일본의 성장 모델을 쫓아왔지만 이제는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일본을 넘어설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61주년 기념식 경축사에서 “미국과의 FTA는 또 하나의 도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도전은 항상 불안한 것이지만 도전하지 않고는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없다”고 언급한 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경쟁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특히 서비스 산업에서 미국과 경쟁해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며 한미 FTA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노 대통령은 “개인의 생각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뜻은 하나로 통합돼야 한다”며 한미 FTA에 대한 국론통합을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시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수에 대해 “나라의 주권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국군통수권에 관한 헌법정신에도 맞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바로잡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노 대통령이 전작권 환수를 언급하며 ‘헌법정신’까지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환수 당위성의 법적ㆍ논리적 의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일본의 패권주의 및 군국주의 부활 조짐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 차례의 사과를 뒷받침하는 실천으로 다시는 과거와 같은 일을 반복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독도와 역사 교과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의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조치가 그것”이라며 일본의 각성을 촉구했다. 입력시간 : 2006/08/15 17:1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