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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전] '디지털 TV'가 세상을 바꾼다

[한국 전자전] '디지털 TV'가 세상을 바꾼다 지난 9월초 방송3사가 앞다퉈 수도권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험 방송을 개시함에 따라 디지털TV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자업계 역시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 이번 전자전에서도 디지털 방송관련 기기가 대거 출품되었다. 이중에서도 단연 주목을 끄는 것은 디지털 TV다. ◇디지털TV란= 디지털 TV는 간단히 말해 디지털 신호로 처리된 방송을 송수신할 수 있는 TV다. 아직까지는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쌍방향 데이터 방송이 시작되면 데이타의 송신도 가능해진다. 디지털 TV의 특징은 선명한 화면, 현장감 있는 음향,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요약된다. 고선명급(HD) 디지털 TV의 경우 기존 아날로그 TV보다 5배 선명한 화면과 스테레오 음질을 압도하는 돌비 사운드의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정보검색이나 전자상거래, 전자투표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것도 디지털 TV의 큰 특징이다. 완전한 디지털TV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용 칩셋을 내장한 수상기, 디지털신호 송수신장치인 셋톱박스 및 데이터 송수신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셋톱박스는 디지털 TV뿐만 아니라 일부 아날로그 TV에 부착해도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어 앞으로 막대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여러 중소·벤처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셋톱박스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어떤 종류가 선보이나=디지털 TV는 화질 선명도에 따라 표준급(SD)과 고선명급(HD), 셋톱박스의 내장여부에 따라 일체형과 분리형, 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라 브라운관형, 액정(LCD)형, 플라즈마형(PDP)형 등으로 나뉜다. 또 이들 디스플레이에 몇개의 빛을 투사하여 영상을 재현하는 프로젝션 방식도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TV가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HD급으로 현재 국내 최대 크기인 65인치 일체형 프로젝션 TV를 비롯, 55인치 일체형과 53인치 분리형 프로젝션 TV를 출품했다. 또 SD급의 분리형 TV로 40~71인치까지 8가지 크기의 프로젝션 TV와 42인치 PDP TV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PDP와 LCD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LG전자는 60인치와 40인치 PDP TV를 주력으로 60인치 LCD프로젝션TV(사진), 64인치와 56인치 프로젝션 TV, 그리고 완전평면 브라운관을 채용한 32인치 디지털 TV를 선보인다. 또 20~29인치대의 중소형 LCD TV 3종도 전시한다. 최근 디지털 종합멀티미디어회사로의 이미지 변신을 선언한 대우전자도 42인치 PDP TV와 64인치 프로젝션 TV를 비롯, 일반 보급형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32인치 완전평면 브라운관 TV를 선보인다. ◇남은 과제=현재로서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할 데이터 전송에 관한 기술표준이 확정되지 않았고 다양한 컨텐츠 등 부가서비스의 개발이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어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기술적인 것보다 더 큰 문제는 디지털TV나 방송과 관련된 새로운 신규 수요 형성이 아직 미흡하다는 점이다. 가격도 워낙 비싸 소비자들이 구매하기에는 상당한 부담이 된다. 현재 PDP형 최고급 디지털 TV의 경우 1,000~2,000만원을 호가하며 최근에 출시된 보급형 브라운관 디지털TV도 250~300만원대에 이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가격문제도 좀 더 낮아지는 등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전세계 TV시장은 연간 1억2,00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2005년경에는 디지털 TV의 점유율이 50%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디지털 TV가 기존 아날로그 TV를 대체하는 것은 순전히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면 디지털 TV는 머지 않은 장래에 기존에「바보상자」로 불렸던 아날로그 TV의 오명을 벗고 명실상부한 가정정보화의 총아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동호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9:4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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