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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업계] 유가급등으로 타격 우려

특히 석유화학, 운송, 철강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이 느끼는 위기감은 심각하다. 무엇보다 유가상승폭이 얼마전까지의 예측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으며 그 여파는 곧바로 가격경쟁력에 영향을 주고있다.◇석유화학=유가 상승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다. 유화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이미 연초대비 3배 가까이 급등한 상태. 나프타분해시설(NCC)을 갖춘 대형 유화업체들은 그동안 유가인상폭에 비해 폴리에틸렌, PVC등 각종 제품의 수출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올라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린게 사실이다. 그러나 10월말이후 이들 제품의 수출가격이 하강곡선을 그리면서 불안을 느껴왔다. 원료값은 오르는데 제품값은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고있었던 것. 유화업계 관계자는 『10월말 이후 제품가격은 유가가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9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제품가격이 다시 상승하면 채산성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유 = 원유가격 상승은 곧바로 휘발유, 경유등의 가격인상을 불러온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를 때 국내 휘발유가격은 ℓ당 12∼13원 정도 인상요인이 생긴다. 그러나 물가당국이 이런 가격인상요인을 인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유가인상에 따흔 원가부담을 정유업계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실정. 정유업계의 수지는 갈수록 악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유가상승이 휘발유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져 자동차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가 올들어 내수회복과 엔화 강세가 겹치면서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데 계속 이어지는 유가상승이 이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염려했다. 업계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1% 오르면 소비자의 0.4~1% 정도가 승용차 이용을 포기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항공=등유와 비슷한 항공유를 대량 사용하는 항공업계 역시 최근 가파른 유가 상승에 긴장하고 있다. 올해초 갤런당 45센트이던 항공유가 최근에는 갤런당 70센트로 급등, 영업비용을 추가로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같은 항공유 사용으로 인한 유류비는 연간 6,500억원. 영업비용의 15%에 달하고 총비용에서도 12~14%를 차지할 정도로 유류비 비중이 만만찮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연간 300억원의 비용 지출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며 최근 유가 급등을 우려했다. ◇화섬=화섬업계들은 수 개월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 동안에는 유가 상승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상승된 원유가격이 화섬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비용이 상승하는 결과을 낳을 수 있다. 길게는 원유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데 6개월가량 걸리고 상승폭만큼 완전히 반영시키기가 어렵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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