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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핫이슈] 울산, 중구상권 '부활의 노래'

[산업현장 핫이슈] 울산, 중구상권 '부활의 노래'울산시 중구 성남·옥교동일대 일명 「로데오」거리. 한 때 의류전문점 70여곳이 몰렸으나 90년대 중반이후 대형백화점의 등장에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매장이 30여곳으로 대폭 줄었던 이 곳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새로운 의류점이 속속 들어서고 도심속 흉물로 곳곳에 자리잡고 있던 빈 점포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주말이면 신흥 상권지역인 남구 삼산·신정동일대로 발길을 돌렸던 젊은층 고객들도 눈에 띠게 늘었다. 이처럼 죽어가던 중구의 도심지가 생명의 땅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지난 97년부터 중구청과 지역 상인들이 벌이고 있는 「중구상권살리기운동」이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중구상권살리기운동은 해방이후 30~40년간 울산의 심장부 역할을 해 온 중구가 도로시설 미비와 인구격감으로 상권이 급격히 쇠퇴하고 도심지 공동화현상까지 낳자 지역상인들과 주민들이 「상권부활」을 외치면서 시작됐다. 특히 이들은 중앙발전협의회라는 조직아래 중앙시장 번영회와 패션협회 등 자생단체를 아우르고 중구지역 14개동에 지부를 두는 등 중세시대 서양의 상인조직인 「길드」처럼 강한 결속을 다졌다. 중구상권살리기운동은 울산의 광역시 승격에 따라 지난 98년 민선 구청장이 들어서면서 民주도에서 民·官합동의 운동으로 발전했고 중구의 최대 현안사업으로 떠올랐다. 민관협의회는 시계탑 건립과 불고기 특화단지 조성, 울산교 보행교 전용화 등에서부터 거리음악회와 패션로드쇼, 태화강축제 등 부동층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볼거리 개발에 힘을 쏟았다. 이 결과 지난해 연말부터 「탈중구」현상이 진정되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운동은 올들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선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교육청의 유치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상권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중구는 이들 두 기관을 성안·유곡동일대 1만5,000여평에 2~3년내 입주시킨 후 방송통신대학습관 등 공공시설을 대거 입주시켜 이 일대를 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상권침체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던 도로시설 확충도 가시화되고 있다. 북정·복산·성남·우정·옥교동일대를 가로지르는 길이 1,995M, 너비 20M의 신간선도로가 85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02년까지 완공되고 이 도로와 북부순환도로를 연결하는 남북연결도로(길이 500M, 너비 20M)가 2003년까지 개통된다. 구시가지 재개발사업도 본격화한다. 중구청이 2016년까지 6,200여억원을 들여 재개발예정인 지역은 옥교·복산·성남·학성·반구동일대 89.2㏊. 이를위해 중구청은 지난달 건교부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개발승인을 받았다. 지역 최초로 차없는 거리도 등장한다. 중구청은 내년 3월부터 매일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가지 성남동 굴다리 인근 편의점~전신전화국~울산소방서~현대백화점 성남점간 315M의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울산초등~상업은행~시계탑네거리~현대백화점~울산교간 700M 구간도 차없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전나명(全那明)중구청장은 『개발이 정체됐던 중구는 교통여건이 좋아 급속한 개발로 포화상태에 빠진 신시가지보다 오히려 성장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유통시설이 들어서는 신시가지와 달리 고객이 직접 문화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참여의 거리로 만들어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9 20:1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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