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는 다른 국정원 전직 직원인 김모씨와 함께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 국정원 직원들이 인터넷 사이트 댓글 작업 등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고 정치 활동에 관여했다고 민주통합당에 제보한 인물이다. 정씨는 재직 당시 댓글 작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 심리정보국 소속 직원은 아니다.
검찰은 김씨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씨로부터 국정원의 댓글 활동에 대해 전해 듣고 이를 정치권 등 외부에 알리는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씨를 상대로 국정원 기밀을 제보한 경위 등을 조사했으며 김씨를 포함해 정씨와 김씨 사이를 연결한 것으로 알려진 민간인 장씨도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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