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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마지막 기회] 채권 투자 어떤 상품이 좋을까
입력2008-11-18 11:54:16
수정
2008.11.18 11:54:16
은행채 관심 커져…여전채는 8%대 고금리<br>장기회사채펀드, 비과세 혜택에 수익률까지 '두토끼 잡기'
[고금리 마지막 기회] 채권 투자 어떤 상품이 좋을까
은행채 관심 커져…여전채는 8%대 고금리장기회사채펀드, 비과세 혜택에 수익률까지 '두토끼 잡기'
문승관 기자 skmoon@sed.co.kr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주식 펀드의 손실이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유동성 위기가 진정되고 국내 채권시장도 안정을 찾아가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은행채와 회사채에 대한 매력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보자 은행채=최근 한국은행이 은행채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고 한미 간 통화스와프 체결로 은행들의 자금 조달 사정이 나아지면서 은행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의 자금사정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채권시장에서 은행채 금리도 하락(채권가격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대우증권은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은행채를 판매 중이다. 모두 AAA 신용등급에, 8% 초반대 세전 연 수익률을 보장한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은행채 발행 자체가 적었고 수익률도 4% 선에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지금 나오는 채권은 매력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은행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도 은행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용등급 AAA 이상인 국내 우량 은행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지난달 31일부터 판매 중이다. 하나대투증권도 은행채에 투자하는 ‘플러스탑시드 은행채 채권투자신탁 펀드’를 지난달 28일 출시했다.
◇8%의 고금리 매력 여전채=카드채와 캐피털채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의 채권(여전채)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채의 수익률 여전히 8%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채권시장에서 AA등급을 받고 있는 현대캐피털의 회사채의 연 수익률은 8.45%로 1억원을 투자하면 매달 59만5,000원의 이자(세후 기준)를 받는다. 신한캐피탈193-1도 굿모닝신한증권을 통해 판매 중이며 7.67%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도 효성캐피탈과 두산캐피털 채권을 판매 중이다. 효성캐피털은 1년 내외 투자 시 8.30~8.55% 수익을 거둘 수 있으며 두산캐피털은 8.0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KT캐피탈 20회의 채권 수익률은 약 8.53%이다.
◇장기회사채펀드로 ‘두마리 토끼 잡기’=정부가 장기투자 펀드에 대한 세제지원 방침을 내놓으면서 장기회사채 펀드가 잇따라 출시되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회사채 가격이 많이 빠진 데다 정상화 가능성도 높아 세제혜택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투자대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투신운용과 하나UBS자산운용 등이 비과세 회사채 펀드를 신규로 내놓은 것을 비롯해 현재 약관 변경 신청을 마치고 판매를 기다리고 있는 회사채 펀드는 10개에 달한다. 이들 펀드는 대부분 A~AA등급 사이의 신용등급을 가진 회사채에 투자되며 기업어음(CP)에도 자금을 넣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장기회사채’와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장기회사채’,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장기회사채형채’, SH자산운용의 ‘SH장기회사채’등은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회사채와 ‘A2-’등급 이상의 CP에 투자한다.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09년 말까지 거치식으로 가입해 3년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1인당 가입한도는 3,000만원이다. 가입 후 3년 뒤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매겨진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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