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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입지 다졌지만 대북사업 등 넘어야 할 산 많아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취임 8년<br>주위 우려 불식 조직 완전히 장악… 상선지분 추가해 경영권도 강화<br>해운업 침체 따른 경영 악화는 4이통 등 신사업으로 돌파 모색




리더 입지 다졌지만 대북사업 등 넘어야 할 산 많아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취임 8년주위 우려 불식 조직 완전히 장악… 상선지분 추가해 경영권도 강화해운업 침체 따른 경영 악화는 4이통 등 신사업으로 돌파 모색 김흥록기자rok@sed.co.kr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1일 취임 8주년을 맞았다. 현 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조용히 보내며 향후 경영구상에 골몰했다. 해운경기 불황과 대북사업 중단이란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지만 지난 8년을 거울삼아 그룹의 미래를 그리며, 현안을 타개할 묘안을 강구한 것이다. ◇그룹 회장 입지 확고히 다졌다=현 회장의 지난 8년에 대한 안팎의 평가는 어떨까. 일단 재계에서는 현 회장이 현대그룹 회장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경영능력 및 조직 장악여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취임했던 현 회장이 세간의 걱정을 불식시키며 현대그룹의 조직을 안정시키는 초석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 회장은 지난 2005년 사내 간담회에서 “취임초기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어금니가 다 빠졌다”고 고백할 정도로 중압감이 시달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조직을 장악해 나가는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현대건설 인수전을 진두 지휘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뚜렷한 목소리를 내며 그룹 리더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다만 현대건설 인수전은 현 회장의 입장에서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본래 그룹의 모습을 되찾고 현대상선 지분을 늘리겠다는 현 회장의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대자동차가 현대건설의 상선 지분 7.8%를 확보하면서 범현대가의 현대상선 지분은 39%까지 늘어나면서 위기감이 더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을 특수관계인으로 삼아 현대상선 지분 2%를 추가하는 등 경영권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속속 내놓으면서 그를 바라 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현 회장이 그동안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줬지만 앞으로 그가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과정에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지난해 말 199%로 낮추고 재무구조 개선 약정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이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미지수다. 특히 그룹 주력사인 현대상선이 지난 상반기 1,047억 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해운업황 침체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대북사업도 풀어야 할 숙제다. 현대아산이 진행하는 대북사업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3년 째 중단된 상태다. 현 회장은 그러나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곧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금강산 사업 재개하겠다”고 말하며 변함없는 대북사업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아산은 최근 개성을 찾아 북측과 금강산 관광 및 재산권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광 재개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 상태다. 그룹 안팎에서는 현 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실적 난항을 신사업으로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회장은 현재 중소기업 중앙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이동통신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개의 한 관계자는 “현 회장은 현대그룹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당시 취임해 그룹을 조기에 안정시켰다”며 “지난 8년간 대부분 흑자기조를 이어온 점도 높이 평가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들만의 돈잔치' 대체 어느 정도였기에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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