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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리종목 강세.. 주가 동반 상승
입력1998-11-23 00:00:00
수정
1998.11.23 00:00:00
관리종목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업 부도 등으로 관리대상에 편입된 종목들이 이달 중순 이후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도파, 엔케이텔레콤, 거평패션, 고려시멘트등 상당수의 관리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여타 관리 종목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를 반영해 한일방직은 17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영진테크, 거성산업우선주, 유성, 거평패션등 20여개 관리종목들이 최근 7일 이상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리종목은 통상 주식시장이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면서 장기 침체를 나타낼 경우 틈새 종목으로 인식돼 상승했으나 최근에는 전체 시장의 흐름보다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관리 종목의 경우 기업들의 생존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투자기피 종목들』이라며 『최근 투자자들이 이들 종목중 일부 기업들은 주요 자산 또는 경영권 매각 등을 통한 생존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여개 기업중 단 1곳만 생존이 확인된다해도 현재의 주가수준이 워낙 헐값이라는 점에서 투자수익을 건질 수 있을 것이란 「벌처펀드식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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