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주의 업종 전반적인 모멘텀은 없지만 대한가스ㆍ부산가스 등 일부 종목의 경우 배당투자 전략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증권은 “도시가스업체들은 큰 악재는 없는 가운데 지난해 이유 없이 급등한 부분을 반납하면서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한가스ㆍ부산가스ㆍ예스코 등은 주가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금리를 웃돌고 있어 배당투자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이 각 업체들의 지난해 배당금을 기준으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전망한 결과 대한가스는 5.5%, 부산가스 5.3%, 예스코 5%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삼천리와 서울가스의 경우 각각 1.3%, 1.6%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희도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도시가스업종지수는 시장수익률을 밑돌면서 시장 대비 할인폭이 커졌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지난해 평균보다 높아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자산비율(PBR) 등이 모두 과거 수년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성장성 둔화와 과거보다 낮아진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저평가된 회사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시점을 좀더 미뤄도 무방하다고 판단되며 현 시점에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일부 종목들만 배당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개 상장업체 중 분석대상으로 삼고 있는 삼천리ㆍ대한가스ㆍ부산가스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각 11만원, 2만5,800원,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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