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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도 포기?… 혼인율 역대 최저

지난해 30만5500건 … 5.4%↓

30년차 '황혼 이혼'은 10%↑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저성장으로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젊은이들이 늘면서 벌어지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오는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눈앞이라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했다는 이른바 '삼포세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5,500여건으로 전년보다 1만7,300여건(5.4%)이 줄었다. 이는 30만8,600여건을 기록했던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제적인 혼인율 비교 수치인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은 6건으로 역시 전년 대비 0.4건이 줄었다. 이는 조혼인율 통계를 산출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결혼 적령기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게 가장 큰 요인"이라며 "미혼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외국인과의 혼인이 감소한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혼인기피 현상이 심화하면서 평균 초혼연령도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남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32.4세, 여자는 29.8세로 전년 대비 각각 0.2세가 올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9세, 여자는 2.3세 결혼을 늦게 하고 있다.

외국인과의 혼인도 급감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3,300여건으로 전년 대비 10.2%(2.600건)가 감소했다.

반면 이혼율은 증가 추세다. 특히 황혼 이혼율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혼인한 지 30년 이상 된 부부의 '황혼 이혼'은 10만3,000여건으로 전년 대비 10.1%(1만300여건)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2.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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