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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인공지능 무인잠수정 투입 된다

기사요약 깊은 바다 속을 탐험하는 무인잠수정이 우주탐사에 투입된다. 세계 최초의 완전 인공지능 무인잠수정 '뎁스 엑스(Depth X)'가 그 주인공.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깊은 바다 속을 탐험하는 무인잠수정이 우주탐사에 투입된다.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로 떠나기 위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완전 인공지능 무인잠수정 '뎁스 엑스(Depth X)'가 그 주인공. 유로파는 표면 온도가 영하 160도로 온통 얼음으로 뒤덮여 있지만 7km 두께의 얼음 층을 뚫고 들어가면 지구의 바닷물보다 많은 양의 물이 있을 것으로 천문학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뎁스 엑스는 유로파의 얼음 층을 뚫고 들어가 해저 탐사를 통해 존재할 지도 모르는 외계 생명체를 찾아내는 것이 목표다. 스톤 에어로스페이스사가 개발 중인 뎁스 엑스는 초대형 안구(눈) 또는 오렌지 형태의 무인 잠수정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잠수정 형태의 인공지능 로봇에 가깝다. 뎁스 엑스의 장점은 사전 프로그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해저를 탐사하며 생명체를 찾아낸다는 것. 화성 탐사에 사용됐던 스피리트나 오퍼튜니티 등의 우주 탐사 로봇들이 촬영된 영상과 각종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 한 뒤 이를 분석한 지구의 명령을 받아 임무를 수행했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뎁스 엑스는 몸체를 둘러싸고 있는 54개의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 장비·관성 측정 장비·깊이 측정기·가속도계 등을 이용해 주변 해저 지형의 지도를 만들고, 이를 분석해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부터 탐사에 나선다. 스스로 위치 인식 및 주변지도를 만들어 인식하는 슬램(SLAM) 기능을 구현한 최초의 3D 슬램 잠수정이다. 또한 앞과 뒤가 없는 형태로 6개의 추진기를 이용해 어떠한 방향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며, 가압기체와 펌프를 정밀하게 통제하는 부력 컴퓨터를 이용해 최소한의 전력 소모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나사(NASA)에서 유로파 탐사를 위한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로파 탐사에는 고열을 발생하는 소형 원자로가 달린 캡슐을 떨어트려 얼음 층을 뚫고 들어간 뒤 캡슐 속에 있던 뎁스 엑스와 같은 무인잠수정이 탐사에 나서게 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동굴 탐험가이자 스톤 에어로스페이스사의 대표인 빌 스톤은 “물로 가득 차고, 공기조차 희박한 지하 동굴 탐험의 경험을 우주로 돌려 유로파에 뎁스 엑스를 보내는 것과 얼음의 존재 가능성이 큰 달 남극의 쉐클턴 분화구에 직접 착륙해 탐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덕=강재윤기자 hama9806@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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