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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계 수주경쟁 가열

대형 시스템통합(SI)업체들이 금융권의 업무경로 혁신(PI) 솔루션을 놓고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PI를 구축한 이후 경쟁력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른 은행과 2금융권이 잇따라 도입에 나서는데다 사업 규모가 100억원~1,000억원으로 적지 않아 SI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국내 PI 시장은 2,000억원~3,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PI란 기존의 업무 과정을 재설계, IT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것으로 포스데이타가 수년동안 포스코에 구축하면서 널리 알려진 솔루션. 업무 재설계(BPR)가 업무과정 전반을 다룬다면 PI는 비효율적인 특정 부분을 집중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업무 재구축을 위한 도구 기능을 담당하는 비지니스프로세서관리(BPM) 솔루션과도 다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발주한 PI사업에 삼성SDS, 후지쯔, LG CNS-쌍용정보통신 등 대형 SI업체 3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해 최종선정을 앞두고 있다. 삼성SDS는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우리은행으로부터 PI를 처음 수주해 지난해 3월까지 구축을 완료했으며 쌍용정보통신-LG CNS는 지난해 5월 조흥은행 PI사업(신한은행 피인수로 현재 중단)을 따낸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후지쯔도 현재 외환은행의 PI사업을 구축 중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은행에 도입된 PI시스템은 지점의 업무를 대폭 줄이는 시스템으로 우리은행측은 이 솔루션 구축 후 지점의 업무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지점 직원들을 대거 영업직으로 전환, 연간 1,5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은행에 이어 부산은행도 PI도입 방침을 정하고 다음달 중 SI업체들에게 제안 요청서를 보낼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은행, 하나은행과 2금융권들도 PI사업 도입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체들도 상당수가 규모는 작지만 역시 같은 개념의 `워크플로어(Work Flow)` 솔루션 도입을 준비 중이다. 금융 전문 SI를 표방하고 있는 중견업체인 동양시스템즈도 PI사업 진출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동양은 일단 직접적인 수주보다 사업 경험을 쌓는다는 전략으로 대형SI업체와 공동 또는 하청 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회권 삼성SDS 금융사업팀장은 “기존 프로세스를 재정립하면서 인력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게 돼 금융권에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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