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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수.화력발전소 90%이상 보수.보강 시급"
입력1998-10-30 10:37:00
수정
2002.10.22 10:49:05
한국전력이 운영하고 있는 수.화력발전소 중 90% 이상이 각종 결함으로 인해 보수.보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 金明圭의원(국민회의)은 30일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한전기공과 시설안전기술공단이 한전에 제출한 `수.화력발전소 토건시설물 안전진단 보고서'를 인용, "한전이 보유한 38개 발전소 중 34개 발전소에서 각종 결함이 발견돼 보수.보강시급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金의원은 "보성강댐(전남 보성)의 경우 기둥 표면에서 미세균열, 누수, 철근 노출 등과 일부 콘크리트 망상균열 등의 결함이 발견됐고 특히 댐 본체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실험결과도 평균치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면서 "준공후 13차례나 보수보강공사를 했음에도 불구, 이번에 D급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삼랑진 양수댐(경남 양산)의 경우 댐 전체적으로 침하현상이 나타나 상부댐에서는 978mm, 하부댐에서는 4백42mm의 침하가 발생해 댐 본체 곳곳에서 종방향균열이 다수 발견돼 종합평가에서는 C급 판정을 받았으나 댐마루의 경우 D급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청평댐(경기도 가평)도 댐 본체 기둥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누수가 발견돼 C급판정을 받았고, 건설된 지 5년도 안된 보령화력발전소(충남 보령), 무주양수댐(전북무주)과 신도시에 건설된 일산복합화력발전소(경기도 고양) 등에서도 누수, 철근노출, 균열 등 많은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金의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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