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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경기에 덜 민감한 '횡보장의 대안주'

[업종별 진단]

제약주, 경기에 덜 민감한 '횡보장의 대안주' [업종별 진단] 주가가 800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도 공세가 거세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경기와 수급 불안, 고유가 등 주변 여건을 감안할 때 보수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제약주가 시장 대안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제약주는 상반기 실적 호조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온 데다 9월 들어 ▦제너럴 의약품(오리지널 신약의 복제품) 시장 활성화 ▦신약개발 성과 가시화 등의 호재를 앞두고 있어 관심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횡보장의 대안주 부각= 제약주는 지난달 3.4% 오르는데 그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0.1%)을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 8개월 동안을 놓고 보면 6.56% 올라 0.05% 떨어진 종합주가지수보다 선전했다. 전문 의약품의 비중 확대로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화되면서 조정 장세의 대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주요 기업의 실적이 개선 지속, 정부의 약업 규제 리스크 감소 등이 예상되면서 실적 대비 투자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2000년 이후 다국적 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들의 특허가 끝난 게 본격적인 호재로 등장한 상황이다. 이혜린 교보증권 연구원은 “9월 들어 거대 오리지널 신약인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당료병치료제 아마릴 등의 제네릭 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면 제품 개발력과 영업력을 확보한 대형사의 선점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현재 개발 중인 신약 연구 성과도 올해 말부터 서서히 가시화,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상업화될 것”이라고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대형사에 선별투자를= 의약분업 이후 대형 제약사 비중이 커지면서 실적도 차별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형제약 7개사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0% 이상 성장했으나 중소형사의 경우 7%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대형 제약사의 경우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업황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도 “의약분업 이후 처방ㆍ조제료가 오르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앞서는 대형사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정재원 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제너릭 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상위 제약사에 집중될 것”이라며 선별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대한투자증권도 “PPA 감기약 파문, 제너릭 의약품 경쟁 심화 등의 부정적 요인에도 선진국보다 낮은 의료비 지출 규모, 인구 노령화 심화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제약산업의 장기 성장성은 밝다”며 유한양행,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등 대형 제약사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9-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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