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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저물가 터닝포인트"… ECB '7월 의사록'서 밝혀

유럽중앙은행(ECB)이 수년간 지속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저물가가 곧 터닝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ECB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전환점에 이르렀다는 증거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ECB가 낮은 인플레이션이 끝날 것임을 공개적으로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ECB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는 성급하다면서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물가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에는 제로 수준을 유지하지만 내년에 1%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수년 동안 물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유럽에서는 유로존 경제가 일본식 장기침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ECB는 이를 막기 위해 3월부터 매달 600억유로에 달하는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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