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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FRB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 비판 잇따라
입력2010-10-28 08:43:24
수정
2010.10.28 08:43:24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준비 중인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월가에서 비판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보스턴 GMO 그룹의 제레미 그랜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7일(현지시간) 분기 투자 보고서에서 FRB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는 ‘좀비쇼’가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월가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랜섬 CIO는 FRB가 발권력을 동원해 채권매입에 나서면 상품가격 급등, 자산거품 등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환율전쟁을 부추기며 이에 따라 미 경제에 장기적으로 큰 해악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껏 경험에 비춰 FRB의 경기부양은 결국 시장에 투기만 불러 일으킬 뿐 경제를 살리거나 고용을 높이는데도 실패하는 좀비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채권회사인 핌코의 빌 그로스도 미 경제는 유동성 함정에 빠져있어 통화정책은 무용지물이라며 FRB의 부양책은 경제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채권시장의 30년 호황을 종식시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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