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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수출, 반도체 제쳤다

지난해 19%늘어 334억弗 달해 IT분야 1위에<br>값 추락 반도체는 2001년후 첫 마이너스 성장


휴대폰이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 분야 수출을 맨 앞에서 이끌어왔던 반도체를 제치고 IT 제품 수출 1위에 올랐다. 반도체 수출은 가격이 수직하락하면서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IT 제품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0.9% 증가한 1,31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IT 제품 수입액은 전년에 비해 5.5% 증가한 735억3,000만달러로 IT 부문 무역수지는 577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비록 흑자를 기록했지만 흑자폭은 2007년 603억7,000만달러에 비해서는 줄었다. IT 제품 수출은 지난해 9월까지 호조세를 보였으나 10월 들어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인한 실물경기 침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IT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에는 프린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 부진을 나타내 월 수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2% 감소한 66억달러에 그치기도 했다. 지난해 IT 분야의 수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휴대폰의 선전이다. IT 수출의 3대 품목 중 휴대폰이 북미와 EU 등지에서의 프리미엄폰 교체수요 확대와 신흥시장의 중저가폰 판매 호조로 반도체를 제치고 IT 수출품목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휴대폰 수출액은 334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휴대폰은 중국 지역(홍콩 포함) 수출이 92억8,000만달러로 26.9% 늘었고 미국 수출은 84억1,000만달러로 52.1%, 유럽연합(EU) 수출은 80억3,000만달러로 2.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강자인 반도체는 부진했다. D램이 경기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고 낸드플래시는 시장정체와 공급과잉으로 수출부진을 보이면서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6.%나 감소한 328억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01년 이후 반도체 수출 성장률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패널 제품은 평판TV와 대형 모니터용 패널 수요증가에 따라 지난해 257억2,000만달러를 수출, 전년에 비해 19.2%나 증가하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축전지, 회로기판(PCB) 등은 IT 수출의 틈새 품목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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