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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우승순간 부모님 함께 못해 아쉬워"

인터뷰

“그 동안 따라 다니며 고생하셨던 부모님이 이 순간을 함께 하지 못하셔서 안타깝습니다.” 강수연은 시상식 뒤 마련된 인터뷰에서도 결국 눈물을 보였다. 우승의 기쁨도 크지만 성적이 나지 않을 때 내내 마음 졸이며 따라다녔던 부모님이 지금은 한국에 계시기 때문. 이번 대회는 뉴욕에서 디자인 공부를 하던 중 방학을 맞은 동생 강현정씨가 내내 따라 다녔다. “미국 진출 직후 금방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지난 3년 동안 슬럼프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그는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특히 퍼팅감이 좋았던 데 대해서는 “그저 꾸준히 연습했던 덕”이라며 “미국은 그린이 크기 때문에 3퍼트 확률이 높고 때문에 한국보다 퍼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함께 국가대표를 했던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미국에 왔다”는 강수연은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욱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영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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