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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용 국회의장 “北核제거 경제제재ㆍ경제봉쇄 유일한 대안”
입력2003-05-19 00:00:00
수정
2003.05.19 00:00:00
손철 기자
박관용 국회의장은 19일 북한 핵 제거를 위해서는 “경제제재와 경제봉쇄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발간된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 핵 제거를 위해 군사행동을 취한다는 분명한 사실을 알게 되면 북한은 핵을 포기할 것”이라며 “94년 여름 김일성은 미국의 군사제재 움직임에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의 핵 보유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미국의 입장, 북한 체제봉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중국 입장, 전쟁은 안 된다는 한국 입장을 모두 감안하면 경제제재와 경제봉쇄가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장의 이 같은 언급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경제제재 반대 입장과 상반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의장은 또 “(노무현 정부가 경제봉쇄에 반대한다면) 주한미군이 다 철수하고 한국은 국제미아가 될 것”이라며 대북유화정책에 대한 일부 보수층의 우려를 대변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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