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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연말실적] 수출업체 경영호전, 은행 최악 적자

-대우증권 270개사 분석-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들은 환율상승, 비용절감등으로 경영실적이 호전된 반면 은행업종은 부실채권 누적에 따른 대규모 적자를 기록, 뚜렸한 대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우증권이 12월 결산 599개 상장사중 부도가 났거나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기업을 제외한 270개사의 연말실적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 270개 상장사들은 전체적으로는 당기순손실규모가 1조7,38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조1,493억원의 흑자에 비해서는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5.25% 늘어난 413조7,9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은행을 제외한 259개 제조.비제조 상장사들은 환율안정에 따른 환차손 축소, 강력한 구조조정 추진에 따른 비용절감, 자산매각이익 발생의 영향으로 3조9,700억원의 흑자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10개 제조업체의 경우 외환비용 감소등으로 2조5,374억원의 흑자를 달성, 전년대비 139.42%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11개 시중은행은 부실채권의 누적과 매각손 발생으로 적자가 크게 불어나 5조7,082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적자규모보다 2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대우증권 리서치 센터관계자는 『분석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제일,서울,한일은행까지 포함하면 올연말 전체 은행권의 적자는 1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사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올린 회사는 포항제철로 지난해보다 51.6% 증가한 1조1,055억원의 흑자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2위는 한국전력으로 8,882억원(전년대비 58.4%증가)의 순이익을 남겼다. 매출액은 대우가 34조1,000억원으로 삼성물산의 33조8,943억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이정배·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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