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 지수 견인력 최고

간접투자 증가로 영향력 상승

기관투자가 지수 견인력 최고

간접투자 증가로 영향력 상승

간접투자가 증가하면서 기관투자가의 증시 영향력이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간접투자 활성화와 기관투자가의 증시 영향력'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3일부터 지난 26일까지 투자자별로 1천억원을 순매수할 때지수의 상승폭을 계산한 결과 기관은 5.40포인트를 견인, 외국인 3.60포인트, 개인0.92포인트 등보다 높았다.

기관은 이 기간 2조2천63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지수를 139.46포인트 끌어올렸으며, 외국인은 1조7천52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상승폭은 25.05포인트에 그친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은 같은 기간 4조9천890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13.81포인트 하락시켰다.

이같이 기관의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진 것은 개인들의 간접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작년 10월1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40주간 주식형 수익증권 자금 유입액과 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32주간은 4조5천35억원의 자금 유입으로 지수가 141.50포인트 상승했으나 8주간은 3천450억원의 자금 유출로 지수가 69.80포인트 빠졌다.

기관투자의 증가는 지수의 변동성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의 일중 변동성은 작년 10월 1.77%에 달했으나 11월 1.25%, 12월 0.98% 등으로 줄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1.13%에 달했던 지수의 일중 변동성이 4월 1.07%, 5월 0.91%, 6월 0.77%, 이달 0.67%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거래소는 또 최근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률(PER)은 8.72배로 미국 나스닥의 25.60배, 일본 니케이25의 21.07배, 미국 다우지수의 18.41배, 홍콩의 항셍지수의 16.48배, 영국 FTSE100지수의 14.90배보다 크게 낮아 향후 상승여력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입력시간 : 2005/07/28 1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