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운영을 통한 온라인 홍보가 가장 대표적인 참여로 꼽힌다. 서포터즈는 기업 홍보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다른 소비자의 공감을 불러일으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이 이용하고 있다.
2009년부터 대표 브랜드인 원할머니보쌈의 서포터즈 '보쌈의 여왕'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원앤원㈜은지난해부터는 '원서포터즈'라는 새로 정비한 시스템을 통해 원할머니보쌈족발과 박가부대찌개 등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미스터리쇼퍼로서 새로운 메뉴와 매장, 배달서비스 등을 체험하고 점포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한다. 업체는 이를 반영해 문제점을 고친다.
롯데리아도 소비자에게 참여의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나뚜루 등 5개 브랜드를 체험하는 '통합서포터즈'는 롯데리아의 외식브랜드를 체험하거나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이외에도 치킨체인점 소담치킨과 678찜, 강호동백정, 치킨678 등을 운영하는 ㈜육칠팔은 '678치킨 브랜드 서포터즈'를 만들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프로슈머 열풍에 힘입어 소비자가 직접 메뉴개발에 참여하는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본죽과 본도시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주부 서포터즈 '본매니아'를 통해 신메뉴를 시식하고 평가한다. 또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해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메뉴도 개발하고 있다. 본죽의 인기메뉴인 '불낙죽'과 '신짬뽕죽'은 소비자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찾아낸 새로운 맛이다.
MPK그룹의 미스터피자는 2004년부터 피자 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메뉴를 시판하고 있다. 이 콘테스트를 통해 출시된 제품으로는 '시크릿 가든'과 '게살몽땅' 등이 대표적이다.
강병오 중앙대 창업학 교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은 2000년대 초반부터 소비자 참여 마케팅을 활용하기 시작해 인터넷과 SNS 등의 발전과 함께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가맹점 매출 증대에 보탬이 되는 소비자 참여시스템은 창업 희망자들이 브랜드를 선택하는 하나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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