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애플 타도" MS·어도비 적과의 동침

MS …어도비 인수설 모락모락.. 애플타도 공동목표. ‘적의 적은 아군’인 것일까. 웹 워드프로세서ㆍ동영상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첨예하게 경쟁을 벌여 온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어도비시스템즈 대표가 비밀리에 긴급 회동을 가져 ‘애플타도’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후 움직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와 산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가 비밀회동을 진행했다. 그 동안 ‘라이벌’ 관계로 알려진 MS와 어도비의 대표들은 샌프란시스코 어도비 사무실에서 만나 휴대폰 시장에서 애플 타도를 위해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놓고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 내용에는 MS가 어도비를 인수하는 문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MS의 어도비 인수설이 제기되면서 어도비 주가는 7일(현지시간) 17% 가량 치솟았다. 어도비 시가총액은 151억 달러에 이르렀다. MS는 몇 년 전부터 MS의 독보 행위에 걸림돌이 되는 어도비를 인수하기 위해 검토해왔지만 반독점 문제에 대한 우려로 선뜻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MS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에 밀려 모바일 시장뿐만 아니라 PC시장에서조차 입지가 좁아지자 어도비와의 연합전선 필요성이 보다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MS와 어도비에게 애플은 공동의 적이다. 애플은 MS와 어도비가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기술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쓸 수 없도록 막아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 니혼게이자인신문 등 외신은 “MS와 어도비가 과거 앙숙관계였지만 애플의 생태계에 진입하지 못한 ‘애플의 적’라는 공통분모가 동지로 생각하게 했다”며 “MS가 과거와 달리 위상이 약해진 만큼 어도비 인수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