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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신청 공무원 예상보다 적어
입력2002-11-04 00:00:00
수정
2002.11.04 00:00:00
■ 공무원노조 휴가투쟁공무원노조가 집단휴가원을 내고 상경투쟁을 벌인 4일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참여 공무원수가 적어 우려했던 민원창구에서 큰 혼란 등은 없었다.
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까지 연가신청을 낸 공무원노조원은 전국적으로 총 1만7,000여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행정자치부는 자체파악을 통해 이날 결근을 한 공무원은 2,770명 뿐이며 이 가운데 1,800여명 정도만이 상경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행자부가 파악한 숫자에는 연가를 내지 않고도 집회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 경기 등 근거리 지역 조합원 규모가 포함되지 않아 더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0.1만2,000여명의 공무원이 집단연가를 낸 경남지역의 경우 이날 서울로 상경했거나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한 회원은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전국에서 가장 참여 열기가 높았다.
대구ㆍ경북지역도 안동시가 전체 직원 1,200여명 가운데 25%인 300명이 '농촌일손돕기' 등을 명분으로 집단 연가를 제출 이날 출근 않아 정상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대구 북구청의 경우 이날 연가 신청한 공무원들은 없었으나 공무원직장협의회 소속 직원 60여명이 이날 하루동안 민방위교육장에서 '조합원교육'을 이유로 정상 업무를 않는 등 사실상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0.울산시와 5개 구ㆍ군 공무원은 노조 가입자 2,580명 가운데 56.9%인 1,470명이다. 울산시 등은 대부분의 연가 신청을 반려했으나 상당수 연가 신청 노조원들이 오전 9시 출근을 하지 않아 각 실ㆍ과의 과장과 계장들이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출근을 독려하느라 정상 업무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전 민노총 의장 이갑용씨가 구청장으로 있는 동구의 경우 295명이 연가 신청을 했으나 청장이 별도의 업무 복귀를 지시하지 않아 결근율이 매우 높았다.
또 울산시 하수과의 경우 6급 이하 직원 20명 가운데 10명이 집단 결근했고 도로과의 경우 전체 직원 20여명 가운데 7~8명이 정상 출근을 하지 않은 데다 출근 직원들도 연가투쟁에 돌입한 동료 공무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도로 시설 및 행정 업무가 대부분 이뤄지지 않았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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