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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성기 대신 스마트폰 든 이장님

휴대폰으로 집에서 마을 방송… LGU+ 스마트타운 확산

자연재해용 방송 시스템도 갖춰

노키아와 5G 기술개발센터 구축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듯 말하면 주민들 집안에 설치된 무선 스피커로 곧장 전달되는 새로운 방식의 마을 방송이 전국 농어촌에 확산하고 있다. 동네 이장님이 확성기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동네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 타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원, 경기, 충청 등 지역에 이 같은 방송 시스템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 것이다.

과거에는 마을 방송을 하려면 이장이 송신 장치가 설치된 마을 회관에 직접 가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옥외 스피커가 낡고 소음이 많아 정확한 내용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그러나 스마트 타운을 사용하면 급한 일이 터졌을 때 이장이 어디에 있든 깨끗한 음성을 전할 수 있다. 새 마을 방송은 통신 모뎀, 앰프 등 송신 장치, 무선 스피커 등으로 구성된다.

이장이 본인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하면 모뎀이 마을 회관에 설치된 앰프로 이를 옮겨주고, 간이 무선국 주파수를 거쳐 각 가정에 보급된 무선 스피커로 전달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작년 겨울 강원도의 한 마을에서 순식간에 폭설이 쏟아졌는데 이장이 기상 상태와 제설 상황을 빠르고 정확히 전파해 위기를 모면한 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스마트 타운에는 지방자치단체가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클라우드 TTS'(Text to speech)라는 솔루션을 사용해 관내 마을에 자연재해 대비 방송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포함됐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노키아와 손 잡고 국내에 5세대(G) 연구 개발 전초 기지를 구축한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노키아와 함께 5G와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LG유플러스-노키아 차세대 기술 개발 센터'를 만들어 개소했다. 두 회사는 이곳에서 5G 핵심 기술인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저지연 무선 접속, 클라우드 가상화 기지국과 IoT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지난 23일부터 충북 단양에서 2박 3일 동안 장애가정 청소년 멘티와 임직원 멘토가 함께하는 '두드림U+요술통장' 캠프를 개최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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