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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株 투자 조심

리튬폴리머 진출 코스닥업체들 주가 급등<br>"비용막대·성공여부 불투명…신중히 접근"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리튬폴리머전지사업에 뛰어드는 코스닥 기업이 늘면서 주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리튬폴리머전지사업은 성장성이 큰 대신 상당한 연구개발(R&D) 비용과 시설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이 사업에 성공할 것으로 낙관하기 힘든 만큼 섣부른 추격 매수는 조심해야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일 삼원정밀금속은 피인수사인 디지털파워가 리튬폴리머전지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95원(11.24%) 상승한 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털파워는 이날 “그동안 축적한 R&D를 바탕으로 리튬폴리머전지시장에 진출하겠다”며 “주택 분야에서 사용되는 리튬폴리머전지를 개발, 오는 5월께부터 양산 및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덱트론도 리튬폴리머전지사업을 호재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9일 일본의 완구업체인 쿄쇼사에 리튬폴리머전지를 33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3일간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덱트론 측은 “지난해 미국의 아르곤연구소로부터 나노 신물질을 공급받아 배터리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제품개발과 함께 오창공장에 대규모 양산시설을 확충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튬폴리머전지는 기존의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부피와 무게를 줄이면서도 용량은 30% 이상 높일 수 있어 향후 2차전지(충전 가능한 전지) 분야에서 가장 성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ㆍLG화학ㆍSK 등 대기업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휴대폰, 노트북PC, 전동공구,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등 다양한 분야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여기에 코스닥 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비가 많이 드는데다 성공 가능성도 낙관하기 힘들어 규모가 작은 코스닥 기업이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 분야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코스닥시장에서는 소디프신소재ㆍ테크노세미켐 등 주력사업을 유지하면서 신규 사업으로 진출하는 기업과 삼원정밀ㆍ덱트론 등 이차전지 우회상장 기업으로 크게 나뉜다”며 “이 사업에만 올인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신중한 투자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디프신소재ㆍ테크노세미켐은 각각 반도체ㆍLCD용 특수가스, LCD식각액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음극활물질과 유기전해액 등 2차전지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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