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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서 또 단거리미사일 2발 발사

서해서도 발사 징후… 정부, PSI 참여선언

북한이 26일 오후 동해안에서 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오늘 오후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이 정보당국에 포착됐다"며 "정보당국이 현재 북한의 의도와 추가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 중인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사거리 130여km의 지대공과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날 2차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와 강원도 원산시에서 미사일 3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이 이틀간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5발로 늘었다. 군당국은 북한이 서해지역에서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포착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 준비 중인 미사일은 실크웜(83∼95km)을 최대 사거리 160여km로 개량한 KN-O1 지대함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의 길이는 5.8m, 직경은 76cm, 무게는 2.3t이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서해상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으로 미뤄 25, 26일 중으로 북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전면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는 대량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 26일자로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PSI 참여 발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단 남북한간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PSI 전면 참여 결정을 미국 측에도 통보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결의안이 필요하고, 구체적인 (제재내용을 담은) 결의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부가 PSI 전면 참여를 선언함으로써 남·북간 긴장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하고 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PSI에 참여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무현 정부는 북한의 자극을 우려해 PSI 전면가입 유보 입장을 고수했었다. 남북관계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금융시장도 혼란에 빠졌다. 코스피지수는 30포인트 가까이 밀려나며 1,370선으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 역시 14원이나 급등하며 1,260선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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