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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지방선거 열전 현장을 가다] ⑤울산광역시장

'與 텃밭'에 진보진영 추격전<br>한나라 박맹우 변수 없는한 "3선 유력" 분석<br>민노당 김창현·진보신당 노옥희 단일화 추진

(좌부터)박맹우 후보, 김창현 후보, 노옥희 후보


울산광역시장 선거는 3선 도전에 나선 박맹우 한나라당 후보와 진보 세력인 김창현 민주노동당 후보, 노옥희 진보신당 후보의 3파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 구도 모습이다. 울산 지역은 전통적인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선거도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 하지만 진보진영 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후보는 당초 당내에서 울산시장 후보로 '무혈 입성' 가능성이 점쳐지다 막판 경선에 뛰어든 강길부 국회의원의 강력한 도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경선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 차이로 경선 없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그만큼 당내 입지는 물론 시민들의 인지도가 탄탄하다는 이야기다. 박 후보는 3선 고지에 오를 경우 지난 재선 기간 동안 닦아온 지역발전구상을 반석 위에 올려놓을 다양한 공약을 내걸고 있다. 박 후보가 이번에 내세운 공약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 등 기존 산업 고도화 ▦울산 4대강 정비 등 클린, 그린 울산 만들기 ▦박물관ㆍ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 ▦KTX 역세권을 동남내륙권 중심도시로 건설하는 등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교통 인프라와 매력 있는 도시공간 창출 등이다. 김 후보는 당 사무총장과 권영길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울산 동구 초대 민선 구청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명박(MB) 정권 심판'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서민·노동자 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김 후보는 ▦유·초·중·고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시행 ▦공공임대주택 1만5,000가구 공급으로 서민주택문제 해결 ▦신규 일자리 1만개, 고용 최우선 정책으로 일자리 해결 ▦공교육 예산 대폭 확대를 통한 창의교육·학력신장 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전교조 울산지부장과 울산시 교육위원을 역임한 노 후보는 특권층과 지역 토호세력이 중심이 되는 지방권력을 깨뜨리는 새로운 진보정치를 열어나가겠다며 지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노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는 ▦시민들에게 임기 내 5,000억원 투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 ▦미래산업 기반조성과 일자리 창출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복지실현 등이다. 이들 진보진영의 두 후보는 최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어 울산시장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언론사 등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현재 5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으나 지역정가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진보진영의 표 결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민노당이 지난주 말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와 김 후보 간의 지지율이 50%대 36%로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규정 전 국회의원도 무소속으로 울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최근 아동 무료급식소 확대, 다문화가정 지원 등 8대 공약을 발표하는 등 선거전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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