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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시아 톱3 호텔 도약"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br>"국내외서 40개호텔 늘려 글로벌 체인 브랜드 만들것"


“지금은 비즈니스호텔이 부족해서 문제지만 2015년이면 비즈니스 호텔의 공급 과잉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 그 때는 확실한 차별화만이 호텔의 존폐를 결정할 것입니다.”

송용덕(57ㆍ사진)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올 2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즈니스 호텔 건설 붐으로 2015년 과잉 공급 우려가 있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 규모의 경제(통합 관리), 브랜드 파워 등을 앞세워 비즈니스 호텔 시장을 선점하면 롯데호텔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호텔 공급이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호텔들이 앞다퉈 비즈니스 호텔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송 대표는 롯데 비즈니스 호텔을 포함해 6성급 특급 호텔과 5성급 호텔, 부띠끄 호텔 등 4가지 콘셉트로 호텔 브랜드를 다각화해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호텔인 ‘샹그릴라’를 끌어내리고 오는 2018년 호텔업계 ‘아시아 톱3’에 등극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아시아 톱3 호텔로는 홍콩의 샹그릴라, 만다린 오리엔탈, 페닌슐라가 꼽힌다.

호텔롯데는 이를 위해 2018년까지 국내 25개를 비롯해 해외 15개로 호텔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호텔롯데는 국내에 5성급 호텔 5개과 비즈니스 호텔 2개, 제주도에 리조트 1개, 해외에서는 러시아 모스크바 5성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시티호텔’브랜드로 2014년 제주, 대전, 구로, 울산 등 4곳에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하는데 이어 2015년 장교와 명동에도 문을 연다. 특히 시티호텔 명동은 여성과 젊은 층을 겨냥한 독특한 형태의 부띠끄 라이프스타일 개념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16년에는 230객실을 보유한 6성급의 롯데월드타워를 선보인다.



송 대표는 “호텔 브랜드를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로 확장해 글로벌 체인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해외에서는 베트남 하노이에 호텔과 레지던스, 오피스, 백화점으로 구성된 ‘롯데센터’를 론칭하고 중국 선양에서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하는 한편 동남아, 미얀아, 유럽 등에서는 현재 위탁경영 형태로 호텔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모스크바에서 이미 롯데호텔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회자될 정도”라며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는 한국적인 서비스가 차별화된 상품이 되기 때문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송 대표는 “최근 독도 문제에 따른 반한 감정 여파로 일본인 관광객수가 최근 3개월간 40~50% 급감했고 일본 역시 쓰나미 이후 한국 관광객이 급격히 줄었다”면서 “최근 특급호텔, 여행사, 면세점, 항공사 등과 합심해 일본 관광 산업 관련자들을 직접 찾아 한-일 공조 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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