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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1,000억대 탄소펀드' 투자자 모집

한국투신운용 위탁사로 선정… 기업 탄소배출권 매입도

해외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자하는 '탄소펀드'가 1,000억원 이상 규모를 목표로 투자자를 모은다. 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탄소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펀드의 투자 기간은 4년, 존속 기간은 10년이며 투자자는 수시납이나 증액방식 중 원하는 방식으로 출자하면 된다. 수은은 탄소펀드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사업에 적절한 규모의 금융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은은 또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추진하는 해외 온실가스감축사업(CDMㆍ청정개발체제)으로 확보하는 탄소배출권을 탄소펀드를 통해 매입해 운용 수익을 낼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외의 청정에너지사업 등 CDM 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해당 사업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수은에 팔아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이와 더불어 수은으로부터 직접적인 대출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이중으로 자금을 지원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은은 탄소배출권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공공기관과 에너지 다소비 기업, CDM 분야의 해외 기업 등의 수요가 기대돼 오는 9월 말까지 펀드 조성 목표액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은은 이 펀드에 150억원을 출자한다. 또 지식경제부와 환경부 등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도 10곳에 육박하는 대기업이 펀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수은은 이에 앞선 지난 3월 우리기업의 CDM 사업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탄소펀드 설립계획을 확정하고 정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법ㆍ제도적 장치 마련을 지원해왔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펀드 순자산가치의 25 이내에서 운용보수를 받는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소펀드(한국사모 탄소 특별자산 1호) 운용경험을 갖고 있고 프랑스계의 탄소배출권 중개회사인 오르베오 등과 업무제휴를 맺어 해외 네트워크를 확보한 점 등을 인정 받아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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