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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없는 증시… 당분간 종목장세 지속

정책 수혜주 뜨고 개성공단 관련주 약세 가능성<br>외국인 매수 지속 여부가 등락 좌우할 최대변수


증시가 당분간 개별 종목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은 연일 매도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자 외국인과 개인이 이를 받아내는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1,380~1,400포인트 사이에서 게걸음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간 조정의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들은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여부가 앞으로 시장 방향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는 입장이다.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가 가장 큰 변수= 당분간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좌우할 만한 ‘큰 이벤트’는 출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의 ‘키’는 외국인이 쥐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실제로 지난 14일에는 기관이 5,500억원 상당의 물량을 쏟아낸 가운데 외국인마저 742억원 가량 순매도하자 코스피지수는 단숨에 1,414.52포인트에서 1,380.95포인트까지 내려앉았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3부터 이틀간 외국인들이 순매도했고 15일에도 순매수가 소규모에 그쳐 단기적으로는 1,400포인트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뒷받침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모멘텀이 나오거나 본격적으로 이익이 상향 조정되기 전까지는 코스피지수 1,300포인트 후반에서 1,400포인트 사이에서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여부는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미국 산업생산과 주택지표 등에 달려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객 예탁금이 크게 늘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개인 매수세는 앞으로 2~3주 정도면 한계에 달할 수 있다”면서 “투신이 계속 파는 상황에서 외국인마저 매도로 돌아선다면 빠르게 수급상황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자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런던 등의 해외 전문가들을 통해 파악한 외국인 매수 자금은 ‘장기 펀드’의 성격이 짙어 단기간에 물량을 청산하거나 차익을 실현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 장세 지속될 듯=특별한 이슈가 없기 때문에 개별 종목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주까지만 해도 업종별 순환매 양상에 힘입어 같은 업종에 속한 업체들의 주가는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자주 연출했지만 최근에는 같은 업종에 속하더라도 주가가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주 외국인들은 자동차 업종 가운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를 각각 1,313억원, 929억원 어치나 사들였지만 현대차는 897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다. 또 LG전자는 677억원 순매수했지만 삼성전자는 2,98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금융 업종 종목 중에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순매수했지만 KB금융, 한국금융지주 등은 팔았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은행 주 중에도 매각 이슈, 키코 부담 여부 등에 따라 주가가 달리 움직이는 등 같은 업종에서도 주가 차별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큰 이슈가 없기 때문에 이런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책 수혜주는 뜨고, 개성공단 관련주는 지고=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자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재료를 가진 정부 정책 수혜주를 주로 추천하고 있다. 이선엽 연구원은 “당분간 정부의 입만 보고 있으면 된다”며 “자전거 테마주 등 정부정책 수혜주가 당분간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북한의 개성공단 계약 무효 선언으로 관련된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연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개성공단 관련 주들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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