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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료 개편방안] 1통화 '시내' 60원-'공중' 70원
입력1999-04-02 00:00:00
수정
1999.04.02 00:00:00
류찬희 기자
한국통신은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화요금 개편방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달중 시내전화요금을 현 3분 1통화당 45원에서 60원으로, 공중전화요금은 3분당 50원에서 70원으로 각각 33.3%, 40%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한국통신의 송영한(宋映漢)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시내전화 서비스가 적자를 내고 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속통신망 구축 재원으로 4년동안 8조1,00억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원가보상 차원에서 요금인상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통은 시내전화사업의 원가보상률이 시내전화 83.7% 시내공중전화 67.7% 114안내 14.8%로 매우 낮아 해마다 1조1,000여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체 경영합리와 정부보유 주식매각 등으로 충당하고 모자라는 2조원 정도는 전화요금 인상으로 보충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한통은 지금의 한 통화 45원인 시내전화요금을 60원으로 인상하는 1안과 함께, 55원으로 올리되 기본료를 1,000원 인상해 줄 것을 대안으로 들고 나왔다. 또 시내 공중전화 요금을 현행 3분 한통화당 50원에서 3분 70원 5분 100원으로 90초 50원으로 조정하는 안을 내놓았다.
한통은 시내전화 요금은 올리더라도 이용자가 부쩍 증가하고 있는 PC통신이나 인터넷 요금은 정액상품제와 다량이용 할인제 등을 통해 실질인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시내전화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충분히 알렸다고 보고, 이달중 인상안을 만들어 관계부처와 인상폭을 본격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시내전화요금의 대폭 인상이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추진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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