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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장비주 약세장서 오름세

반도체 장비주들이 지수 하락세 속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상승장 주도주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4일 신성이엔지는 전 주말보다 350원(6.66%) 오른 5,600원으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승행진도 7일째 이어졌으며 거래량은 지난 6월 중순이후 처음으로 1,000만주를 웃돌았다. 또 금호전기(3.14%), 케이씨텍(0.39%), 미래산업(0.29%) 등도 강보합세를 보이며 상승 일수를 늘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유니셈이 6.12% 상승한 것을 비롯 에스에프에이(4.37%), 주성엔지니어(3.44%)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성이엔지의 경우 지난달 30일 발표한 2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 1월 장중 2,580원까지 떨어졌던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며 5월 이후 4,000원 수준으로 뛰어 올랐고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하면서 6,000원에 바짝 다가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ㆍLG전자의 반도체 관련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반도체 장비주의 실적 호전이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후식 동양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장비주들과 TFT-LCD, 휴대폰 관련주들이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면서 향후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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